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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탐방 / 여주 영지농장 송양호 대표


경기도 여주 가남읍에 자리잡은 영지농장은 송양호 대표는 부인 김효숙씨와 함께 5만2천수 규모로 닭을 사육하고 있다.
서울에서 건설자재업을 하던 송 대표는 휴일도 없이 일하면서도 납품한 물품대금을 자주 받지 못해 항상 곤란을 겪어왔다. 받을 돈을 받지 못하니 심적으로도 매우 지쳐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하소연하기 위해 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직장선배와 만나 의논하던 차에, 여주에서 육계사육을 하던 선배가 이참에 아예 육계사육에 나서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다.

심신이 지친상황에서 송 대표는 공기도 안좋고 번잡한 서울생활을 벗어나 과감히 귀농을 결심하고 직장선배가 하던 육계농장과 가까운 곳에 농장 터를 찾아다녔다.
부동산 업자가 소개해준 땅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육계사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것이 7년전 일이다.

그런데, 송 대표가 구입한 땅은 개천옆에 위치해 습기가 많아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해야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값싼 땅을 비싸게 팔려고 부동산 업자에게 넘어간 것 같다며 송 대표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당시 비닐하우스 계사에는 항상 습기가 올라와 새벽이고 밤이고 환기를 시켜줘야 했고, 적정 온도 맞추는 것도 힘들었다. 닭들은 항상 호흡기 질병을 달고 살다 시피 했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아예 사육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렇다 보니 남들 보다 2~3파스 가량 사육을 못하는데다 생산성까지 저하되는 터에 약품값만 많이 들어가 경제성이 바닥이었다.

최신 기술 습득위해 최선 다해
이런 상황에서 송양호 대표는 눈앞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원근각지를 돌며 양계관련 세미나 등을 찾아다니고,‘현대양계’를 비롯한 전문서적을 항상 옆에 끼고 살았다.
남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항상 배우는 자세로 선진 사육기술을 습득하고 남보다 한발 더 계사를 살피며 정성스레 닭을 키웠다.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인 상황에서 송양호 대표는 최신식 계사신축을 과감히 결정했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정부의 일부지원과 자부담 수억원을 들여 지난해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최신 무창계사 4동을 완공했다.
건설관련업을 통해 익힌 노하우로 계사와 기반시설은 인부들을 데려다 직접 시공했다.
계사신축에 무엇보다 습기방지를 염두에 뒀다. 배수시설을 확실히 하고 아예 계사 바닥을 콘크리트로 시공해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 그동안 과습 때문에 고생을 지긋지긋 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꼼꼼하게 기반시설을 하다보니 계사 신축에 반년 이상이 소요됐다. 여기에 원주과학 등에서 육계 사육 시설을 도입해 번듯한 계사를 완공했다.
계사 완공과 더불어 송양호 대표는 (주)체리부로의 농가가 되었다.
담당 지역과장의 권유도 있었으나, 최신 시설에서 새로운 회사와 새출발하겠다는 송 대표의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신 계사 시공 후 비약적으로 성적 향상
스위치 작동만으로 대형휀이 돌아가 습기가 완벽 차단되는 등 사육환경이 크게 개선된데다 그간 어려움을 겪으며 쌓아온 송 대표의 노하우가 더해지니 이전에 비해 성적은 비할 수 없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계열본사의 사료, 병아리 품질이 좋아 ‘이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는 게 송 대표의 말이다.
현재 생산지수 370내외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송 대표는 (주)체리부로 농가가 된 이후 ‘생산지수가 100이상 늘었다’며 웃었다.

송양호 대표는 계열본사의 사료, 병아리 등의 품질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주)체리부로의 세심한 관리를 높이 평가했다. 아직까지 사육에 있어서 배울점이 많고 물어볼 것도 많은데 (주)체리부로에서는 지역과장은 물론, 팀장, 본부장 등도 수시로 농장을 방문해 여러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주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주는데, 그때마다 개선방안을 적용하니 성적이 계속 좋아진다는 것이다.
동행한 (주)체리부로 김기완 지역과장은 지난해 사육본부 개편이후, 최신 온도기와 가스측정기를 구비하여 농가들에게 수치화된 자료를 제시해 개선사항을 논의해 나간다고 밝혔다.

직접 개발한 ‘왕겨 평탄기’인기 몰이
닭을 키우면서 농업인 대학까지 졸업한 송 대표는 농장운영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다. 최신계사 완공과 함께 기존 이앙기에 직접 설계한 장치를 달아‘왕겨 평탄기’를 개발했다. 기존에 4명이서 하던 왕겨도포 작업을 한명이 간단하게 다 해낸다. 가격도 수 십만원에 불과해 한번 써본 농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계사전실에 항상 난로를 켜둔다. 이로 인해 샛바람 피해가 줄어든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뿐만아니라, 열풍기도 고정식 장치를 달아 계사외벽에 붙박이로 설치했다. 청소나 닭 이동시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

귀농의 성공케이스로 자리매김
고단한 서울살이를 과감히 청산하고 귀농하여 최신식 계사 시공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적을 내며 번듯한 귀농의 성공케이스로 자리잡은 송양호 대표는 앞으로도 사료계측기 등 첨단 ICT 장치 등을 과감히 도입해 지속적으로 생산성 개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공기도 좋고 걱정이 없어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해졌다”는 송 대표는 두달에 한번씩 가까운‘델리퀸’대리점에서 신선한 (주)체리부로 닭을 수 십 마리씩 구입해 마을회관이며 노인회관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양호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주)체리부로 닭을 키워 장기근속 농가로 선정돼 부인 김효숙씨와 함께 장기근속 농가 부상으로 수여되는 제주도 여행권을 받아“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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